자유로운 여행을 꿈꾸는 요즘, 해외여행에서 ‘운전’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여행의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렌터카, 전기바이크, 스쿠터, 캠핑카 등 새로운 운전 방식이 등장하면서 여행의 방식도 진화하고 있죠. 본 글에서는 최신 트렌드로 떠오른 자율주행 렌트, 해외 바이크 여행, 스마트 이동수단 이용법까지, 여행 중 운전의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도로 위에서 더 넓은 자유를 꿈꾸는 여행자라면 꼭 읽어보세요.
자율주행 렌트카 시대의 개막
최근 몇 년 사이, 자율주행 차량은 단지 미래 기술이 아니라 실제로 여행자들의 선택지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미국, 독일, 싱가포르 등 기술 선진국을 중심으로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렌트카가 실제로 상용화되며, 장거리 운전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나 피닉스 등 일부 도시에서는 **Waymo(구글 자회사)**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여행자들에게도 개방되어 있으며, 앱 하나로 호출해 무인 차량을 타는 신기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또 독일에서는 BMW, 아우디의 고급 모델에 탑재된 레벨 2~3 자율주행 시스템이 렌트카 옵션으로 제공되며, 고속도로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운행되는 장면은 여행의 피로도를 크게 낮춰줍니다. 물론 이런 차량을 운전하려면 국제운전면허증, 해외 전용 보험 가입, 그리고 기술 기능 숙지가 필요합니다. 자율주행이라 하더라도 운전자 책임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사전 교육이나 영상 가이드를 꼭 참고해야 하며, 현지 법규에 따라 기능이 제한되기도 하죠. 여기에 전기차와의 결합도 트렌드입니다. 유럽에서는 전기차인 테슬라를 중심으로 OTA(Over The Air) 시스템이 탑재된 스마트 렌터카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주행 정보부터 주변 관광지 안내까지 하나의 디지털 패널에서 조작 가능한 시대가 열렸습니다. 여행의 편의성과 테크놀로지의 만남이 운전 자체를 콘텐츠화하고 있는 셈입니다.
바이크와 스쿠터, 그 자유의 속도
걷기엔 멀고 자동차는 부담스러운 도시 여행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전기 스쿠터와 바이크입니다. 짧은 거리, 도시 탐험, 일몰 드라이브에 최적화된 이 이동수단들은 여행을 더욱 가볍고 유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대표적인 지역은 베트남 다낭, 태국 푸켓, 인도네시아 발리입니다. 이곳에서는 여행자가 스쿠터를 하루 단위로 렌트해 해변가나 시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일부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숙박과 함께 바이크 대여를 서비스로 제공합니다. SNS에서도 헬멧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스쿠터를 타고 해변 도로를 달리는 ‘감성 바이크 여행자’들의 사진이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죠. 유럽에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니스 등에서 전기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가 널리 보급되어 있으며, 앱으로 손쉽게 대여/반납이 가능합니다. 특히 도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분리되어 있어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고,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스쿠터나 바이크는 현지 면허 요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일부 국가는 국제면허증이 있어도 2종 면허 소지자에게 제한을 두기도 합니다. 또한 헬멧 착용이 의무이고, 교통 법규 위반 시 외국인이라도 즉석 벌금이 부과되므로 출발 전 간단한 현지 교통규칙을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운전 함께하는 전기차·캠핑카까지
자동차 여행의 개념도 이제는 바뀌고 있습니다. 기존의 단순한 ‘렌터카 여행’을 넘어, 숙박과 이동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캠핑카 여행, 친환경 여행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기차 여행, 그리고 로컬 체험형 서비스까지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캠핑카 여행은 호주, 뉴질랜드, 아이슬란드 등 자연 친화형 국가에서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단순한 차박을 넘어 침대, 주방, 샤워시설까지 갖춘 완전 자급형 차량을 대여할 수 있으며, 현지의 캠핑존이나 국립공원 내 지정 구역에서 숙박이 가능합니다. 비용은 비수기 기준 하루 약 10만 원 내외부터 시작하며, 최대 6인까지 탑승 가능한 모델도 있어 가족 여행자에게도 적합합니다. 전기차의 경우 유럽 및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충전소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친환경 여행을 실천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지입니다. 특히 테슬라, 리비안(Rivian), 폴스타(Polestar) 등의 차량은 자동 내비게이션, 실시간 충전소 정보, 주행거리 예측 기능 등으로 ‘스마트한 도로 여행’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로컬 드라이버 동승형 투어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렌터카는 부담스럽지만 ‘운전하며 여행’의 자유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현지인이 직접 운전해 주는 여행상품이 확산 중입니다. 특히 이탈리아 남부 해안도로, 몰디브 섬 내부 이동, 아이슬란드 외곽 탐험 등은 전문 드라이버와 동행해야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하죠.